리그 2위에 화난 호날두
구단에 감독 교체 건의
사우디서도 대장 노릇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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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이적한 지 3개월 만에 논란에 휩싸였다. 호날두가 루디 가르시아 알나스르 감독에 강한 불만을 갖고 구단 측에 입김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것이다.

다수 해외 매체에서는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더 선’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알나스르에서 ‘메가 오퍼’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당시 스승과 제자로 만난 바 있기에, 만약 이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경우 무려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팀이 무승부 거두자
상대 선수에 괜한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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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10경기 출전해 11골을 득점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여전히 2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이티하드에 승점 3점이 모자란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근 경기에서 리그 11위인 알파이하와 0-0 무승부를 한 것. 이 같은 경기 결과는 우승을 바라는 호날두의 기대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내팽개치는 등 눈에 띄게 흥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알파하아 선수에게 “넌 경기에 뛰고 싶지 않나 봐”라는 조롱 섞인 말까지 했다. 여기에 가르시아 감독의 불화설이 제기된 것인데, 호날두가 알나스르 단장과 비밀 회담을 가진 뒤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AS’는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에 의하면 호날두는 그동안 가르시아 감독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의 감독이 와야만 우승 타이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알나스르가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는 곳마다 트러블 일으켜
호날두 사라지자 살아난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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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날두가 감독과 불화설이 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지난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이듬해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선수 이상의 것을 바라는 호날두로 인해 이 둘이 융합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텐하흐의 축구에 불만을 겉으로 드러낸 호날두는 동료 선수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곤 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 무단으로 라커룸에 들어가는 기행을 저지른 것.

참지 못한 텐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불화설은 더욱 불거졌다. 이에 호날두는 자신과 절친한 기자를 통해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한 것이다.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며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오게 됐다. 공교롭게도 호날두가 사라지자마자 맨유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고 현재 리그 4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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