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출연한 손흥민
팬들 궁금증 해소 나서
독일전 빈 골대 본 심경은?

김연아-손흥민
축구 선수 손흥민 / 출처 : timesofindia

지난 6월 16일과 20일 국내에서 열린 2번의 A매치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1무 1패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처음 잡은 뒤 치른 3월 A매치에서도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기에, 이로써 올해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 단계 떨어져 28위를 기록하게 된 가운데 해외파 선수들이 시즌 개막 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경우 휴식 기간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를 언급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 중 무슨 생각하냐는 질문
김연아처럼 그냥 한다고 답해  

김연아-손흥민
출처 =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출처 = MBC’스포츠탐험대’

9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손흥민이 독일전 빈 골대 앞에서 고민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MC 씨잼철과 인터뷰를 가진 손흥민. 경기 중 뛸 때 무슨 생각을 하냐는 질문에 그는 “달릴 때요? 솔직히 아무 생각도 안 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연아 킴(김연아)님도 스트레칭에 대해 한번 얘기한 게 있지 않냐”라며 “저는 그 답변이 너무 공감된다”라고 답했다.

실제 10여 년 전 방송에서 김연아는 ‘스트레칭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라는 질문에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고 웃음 띈 얼굴로 덤덤하게 말한 바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파급력이 컸는데, 손흥민 역시 “사람들은 경기 중 무슨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해 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이다. 그냥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죽기 살기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 것 같다”라고 김연아 발언을 공감했다.

스스로 만든 지금의 모습
독일전 찰나에 느낀 감정

김연아-손흥민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또한 특유의 양발 감아치기 슈팅 비결을 설명한 손흥민.
그는 “물론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다. 축구공 50개를 아이스 박스에 넣고 다녔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 훈련장에 공을 풀어놓고 매일 1,000번씩 찼다”라고 훈련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짜 답답했다. 어느 날은 잘 되지만 또 어느 날은 잘 안 됐기 때문. 그 포지션에서 제가 원하는 슈팅이 나오면 그 맛에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영상의 주제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빈 골대 앞에서 고민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경기 종료 직전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했을 때 한국의 역습 찬스가 왔고 손흥민은 비어 있는 골대 앞까지 전력 질주한 후 차분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를 두고 손흥민은 “그때 저희가 공을 빼앗고 주세종 형이 세게 킥을 딱 때렸다. 저는 그 공을 잡으려고 뛰어갔는데 처음엔 공이 밖으로 나갈 줄 알았다”라며 “근데 공이 백스핀이 돼 제가 잡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혹시나 이거 못 넣으면 평생 박제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슈팅을 되게 살살 찼다”라고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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