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서 벌어진 가혹행위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
그 정체는 유망주 이원준

출처 : 뉴스1

요즘 시대에 상상할 수 없는 폭행 및 가혹행위가 야구계에서 벌어졌다.
그것도 ‘세상에 없던 야구’를 외친 프로야구 구단인 ‘SSG 랜더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더욱 충격적인 건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당시 불거졌던 체벌 피해자가 이번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에 야구 팬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SSG 측은 엄정 대응을 결정했는데, KBO의 공식 징계 외에는 구단의 추가 제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가해자를 퇴단시키는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는 누구이고, 그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건방지다는 이유로 단체 얼차려
격분한 투수, 원인 제공자 폭행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최근 SSG 퓨처스(2군)리그 선수단 내에서 일어난 가혹행위가 연이어 일어났다.
이로 인한 2·3차 추가 피해가 연이어 속출하고 있는 상황. 문제의 시작은 올해 신인으로 SSG에 입단한 내야수 A가 ‘건방지게 굴었다’는 이유에서 비롯됐다.
이를 주시하던 선배 내야수 B가 6일 점심시간에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모아 놓고 단체 얼차려를 지시한 것.

이에 격분한 투수 C가 원인을 제공한 A를 탓하며 야구 배트로 엉덩이를 수차례 때리는 폭력을 행사했다.
뒤이어 얼차려를 받은 D도 곧바로 후배들을 소집해 집단 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이 같은 가혹행위는 한 코치가 우연히 A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드러났다. 이 코치가 해당 사실을 구단 수뇌부에 보고했고, SSG 측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KBO는 이번 사건이 단순 얼차려가 아닌 야구 배트를 이용해 폭행한 점에서 그 심각성을 따졌다.
KBO 관계자는 “현재 심도 있게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벌위원회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SK시절 가혹행위 피해자였던
이원준이 같은 사태 발생해

출처 : 뉴스1
출처 : SSG 랜더스

그렇다면 야구 배트를 휘두른 투수는 누구일까. 그 정체는 2017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유망주 이원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3년 전 체벌 피해자였다는 사실. 당시 일부 선수들이 금주 운전 및 무면허 운전으로 일탈을 했고, 2군 고참급 선수들이 물의를 빚은 선수들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했다. 이원준 역시 체벌을 당한 후배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체벌 논란에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다.
이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리 규정 개정과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약속은 3년 만에 무너져 버렸다. 여전히 프로야구 구단에서 ‘폭력의 대물림’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 셈.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을 따라다니면서 사고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분명한 것은 인성에 문제가 있는 선수를 뽑은 것은 구단의 잘못”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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