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갈망한 박정아
지난 시즌 꼴찌팀으로 이적
3년 동안 23억 받아

박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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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일등 공신’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정아에 역대 최고 대우로 영입해 이목을 끌었는데,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마찬가지로 여자배구 선수 한 명에게 줄 수 있는 최고 한도액을 약속 받은 것이다.

다만 이미 승리의 맛을 본 박정아가 2022-23시즌 여자부 꼴찌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하는 것에 의문이 들곤 한다. 이를 두고 박정아가 직접 이유를 밝혔는데, 과연 그가 이 같은 선택을 한 배경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박정아가 가면 우승 확정
신생팀의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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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발리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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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17일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박정아가 꼴찌 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과거 그의 선택을 봤을 때 전혀 놀랍지 않다는 입장이다. 2011년 박정아가 프로에 데뷔할 당시 새로 창단된 IBK 기업은행에 지명돼 단 2년 만에 V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2014-15시즌과 2016-17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견인하며 IBK기업은행을 강팀으로 성장시킨 박정아다.

그런데 이후 박정아는 돌연 11승 19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국도로공사를 선택한 것. 물론 2억 5,000만 원이라는 높은 금액을 제시받기는 했으나, V리그 정상을 군림하는 박정아가 굳이 최하위 팀으로 이적할 이유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로 입단한 이후 팀을 완전히 바꿔 놓으며, 곧바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생애 첫 최우수 선수상(MVP)을 수상한 데 이어 2022-23시즌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V리그 사상 초유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또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는 것에 공헌했다. 이를 통해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 박정아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가 자신의 커리어를 비롯한 V리그 역사에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
2연속 꼴찌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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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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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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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는 페퍼저축은행을 통해 이적하게 된 소감을 밝혔는데, 그는 “배구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이 컸는데,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페퍼저축은행의 성장에 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V리그 우승만 이미 5번 달성한 박정아를 영입하기 위해 페퍼저축은행은 한 시즌 최대 금액 7억 7,500만 원의 계약을 3년을 맺었다. 흥국생명과 또 한 번의 여정을 약속한 김연경과 같은 금액의 연봉이지만, 김연경이 단년 계약이라는 점에서 총액 23억 2,500만 원을 받는 박정아가 역대 여자 배구 FA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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