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 6 굴욕적인 패배한 토트넘
원정 경기 찾은 팬들 티켓 환불
마지막 반등 기회 잡을까

출처 : 90min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기록했던 토트넘 훗스퍼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처했다.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가 16개월 만에 무너진 데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역시 4경기 만에 경질됐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59점으로 4위로 올라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2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승점 53점으로 5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사실상 무관은 물론 다음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날아간 상황. 특히 지난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팬들에게 1-6이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는데, 경기 시작 21분이 채 지나기도 전 5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졸전을 펼친 것. 이에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의 사과문과 함께 ‘이것’을 공지했는데, 손흥민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천여 명 원정 티켓값
약 1억 원 사비로 배상

출처 : theguardian
출처 : iol

뉴캐슬전 참패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건 3,200여 명의 토트넘 원정팬이라 할 수 있다. 토트넘의 연고지인 영국 런던부터 뉴캐슬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까지 거리는 400km가 넘기에, 이를 감안하고도 토트넘 선수단을 응원하러 간 팬들에게 돌아온 건 승리가 아닌 두 눈 앞에서 펼쳐진 참혹한 패배였다. 실제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 경기장을 떠나는 팬들의 모습이 생중계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책임을 느낀 토트넘 선수단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팬들에 진심을 담아 사과했는데, 토트넘 선수단은 “우리로 인해 벌어진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를 이해한다. 그날 경기는 좋지 못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를 믿어요’라는 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홈이든 원정이든 언제나 팬들의 지지에 감사하다. 뉴캐슬 원정을 찾아준 팬들의 경기 티켓 비용을 환불해 주고 싶다.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토트넘 선수단이 사비로 티켓을 환불해 주겠다는 것인데, 뉴캐슬 구장 원정석 입장권이 약 3~5만 원 선인 점을 고려하면 총 약 1억 3,300만 원의 티켓값을 환불해 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절친 메이슨 코치
감독대행의 대행 맡아

출처 : independent
출처 : si

처참한 경기를 남기고 떠난 스텔리니 감독대행. 대행의 대행 자리에 오른 건 손흥민과 동갑인 라이언 메이슨 코치다. 현재 토트넘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라 할 수 있는데, 메이슨 코치는 토트넘 유소년팀 출신으로 2008년에 EPL 프로 데뷔 후 201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2018년 토트넘 코치로 부임되며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메이슨 대행은 2019년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될 때 감독대행을 한차례 수행한 바 있다. 비록 당시 성적은 4승 3패였으나, 추락할 대로 추락한 토트넘으로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에 과연 새 감독이 부임되기 전 토트넘은 마지막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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