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3도루 작성한 배지환
MLB 200안타 쏜 김하성
코리안 빅리거데이 계속될까

출처 : nbcsports

27일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은 ‘코리안 빅리거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이 펼쳐졌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그 주인공들인데, 이들이 각각 경기에서 성공한 도루의 합이 무려 5개이다.

특히 이날 기록한 배지환의 도루는 추신수가 MLB에 남긴 기록을 뛰어넘기까지 했는데, MLB 통산 243도루를 기록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마저 그를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도루왕 타이틀’ 도전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김하성과 배지환이 같은 날 MLB에 남긴 기록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MLB 도루 공동 2위에 올라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

출처 : audacy
출처 : bucsdugout

배지환은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피츠버그의 8-1 완승을 견인했다. 이 중 가장 놀라운 것은 도루였다. 0-0 동점인 상황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2루 도루로 선취점 발판을 마련한 것. 6회 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추가점 연결 고리 역할을 도맡은 뒤 2루에서 3루 도루를 성공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에도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하더니 더블 스틸로 2루를 훔치며 3도루 경기를 펼친 것이다. 앞서 추신수(SSG 랜더스)가 9번의 2도루 경기를 한 바 있지만 3도루는 없었기에, 배지환은 MLB서 한국인 최초로 한 경기 3도루를 성공한 선수가 된 셈이다. 이런 그를 본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0년 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배지환이 미쳐 날뛰고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지환이 연이어 도루를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그의 빠른 발 덕분이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배지환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9.4피츠(8.96m)인데, 전력 질주했을 때 초당 움직인 거리로 10번 이상 전력 질주한 전체 선수 345명 중 10위이다. 이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운집한 MLB에서도 상위 3%에 드는 수치다.

열흘 만에 멀티히트
도루 성공은 덤

출처 : sandiegouniontribune
출처 : tsn
출처 : koreatimes

그렇다면 김하성은 어떤 활약을 보였을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 밀워키전 이후 열흘 만인 셈.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한 김하성은 MLB 통산 201개를 기록하며, 200안타를 돌파했다. 또한 2도루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2번째이자, 통산 20번째 도루 기록을 남겼는데, 이 같은 그의 역할로 샌디에이고는 5-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배지환과 김하성 모두 빠른 발이라는 무기를 이용해 도루로 상대를 흔드는 공격뿐 아니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타격에서는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이 없어 향후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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