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영화감독 정진영
대타로 출연했다가 배우
7월 ‘형사록 시즌2’ 출연

출처 : 초록물고기

학창 시절 교회에서 경험한 연극 무대를 통해 자신의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던 정진영은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가졌다.

서울대학교 총연극회에 들어간 정진영은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하며 1988년 연극 ‘대결’로 처음 연극 무대에 서보기도 하였다.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그는 배우가 아닌 연출부 스탭으로 영화계에 입문하여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에서 연출부로 일했다.

그런데 촬영을 앞두고 한 배우가 갑자기 잠수를 타게 되며 연극배우 출신이었던 정진영이 대타로 출연하게 되었다.

정진영은 갑작스러운 연기임에도 상당한 명연기를 보여주었다.

출처 : 국제시장
출처 : 사바하

그 무렵 영화감독을 꿈꾸던 정진영이 여러 차례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하였으나 계속 탈락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명세 감독은 “그냥 영화감독 하지 말고 영화배우를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을 했다.

이에 정진영은 영화감독의 꿈을 잠시 접고 1998년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의 행동 대장 엄기탁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영화배우로서 일을 시작했다.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을 보좌하는 조폭 2인자 역할을 맡아 열연한 그는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거두며 이후에도 ‘킬러들의 수다’, ‘달마야 놀자’, ‘황산벌’ 등 다수의 굵직한 작품에 출연한다.

출처 : 왕의 남자
출처 : 에이스무비네트웍스

정진영의 연기력이 특히 돋보였던 작품은 영화 ‘왕의 남자’이다.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 역을 맡은 정진영은 역대 연산군 중에서도 광기와 애정 갈구가 섞인 연산군의 모습을 가장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60대 후반의 인물인 강석현 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폭풍 간지를 선보이며 ‘할배파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또한 2020년에는 영화 ‘사라진 시간’으로 입봉하며 드디어 원래 본인의 꿈이었던 영화감독의 꿈을 57세의 나이에 이뤘다.

최근에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형사록 시즌2’에서 주인공 택록의 옛 동료이자 경찰들의 존경을 받는 퇴직 경찰 기도형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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